올 해의 감사 中(11.18.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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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의 감사 中 한국 방문을 계획하면서, 제 나름대로는 공식적인 일정 외에 대부분의 시간을 부모님과 함께 보내려고 계획을 했습니다. 지나고 보니, 한국에 들어가도 이리저리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과는 점심이나 저녁식사 한 두 끼 정도의 시간을 보낸 것 같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 했습니다. 돌아보니, 미국에 온 지 12년 동안,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면서도 부모님과는 가까운 곳을 한 번 도 여행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큰 마음먹고 저희 부부와 부모님 내외분, 이렇게 4명이서 한 차를 타고 지리산을 갔습니다. 그런데 두 분이 제가 생각했던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아하시는 것입니다. “아들과 함께 하니 너무 좋다~~!”는 어머니의 말씀에 ‘이렇게 좋아하시는 것을,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었는데, 그동안 내가 참 못난 아들이었구나...!’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찔려, 며칠 후에는 내장산 단풍 구경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예쁜 단풍나무 밑에서 결혼식 이후 처음으로 부모님과 우리 내외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추억 하나를 남기고 왔지요. 이번 한국 방문은 3주간의 긴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간에 10일가량 목포노회와 협력의 공식적인 일정이 있어서 제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 또한 9일 정도가 되었는데요. 시간이 길다보니, 미국의 집과 교회 생각도 많이 나더군요. ‘이렇게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내나?’ 했는데, 또 순식간에 지나가더군요. 그 3주간의 시간에 매일 저희 아들, 딸 생각을 했습니다. 하루도 생각나지 않은 날이 없더구요. 뒤집어 생각해 보니, 저희 부모님께서 12년을 그렇게 보내셨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리 사랑’이라고 하지요. 자식 생각하는 마음의 백분의 일, 아니 천분의 일 만이라도 부모님을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분명 큰 효자일 것입니다. 저희가 사는 이 미국이 참 좋지요. 여행 할 곳을 찾으려면 한국 보다 수도 없을 것입니다. 또 세계 곳곳에 한국보다 좋은 곳을 찾아다니려면 얼마든지 찾아다닐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다시 휴가로 한국을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드는 단 한 가지는 바로 거기에 사랑하는 부모님이 계시기 때문이지요. 올 한해 많은 감사 가운데, 부모님이 건강하셔서 찾아갈 뵐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부모님과의 좋은 추억을 주심 감사드립니다. 짧은 시간이 아닌데, 다녀올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우리 성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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